반 클리프 알함브라와 기요세 공법

이 글을 보시는 당신은 아마 내무부 장관님의 명령에 의해 혹은 저처럼 자꾸 광고에 떠서 궁금증을 못참고 이 글을 읽게 되신 분일 거라는 가정하에 얘기를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저도 반클리프 알함브라 기요세 라는 단어만 보고 무슨 중동의 부자 이름아니면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이름인가? 했습니다.
아니더군요.

반클리프란?

일단, 정확히는 Van Cleef & Arpels 즉, 반 클리프 앤 아펠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맞습니다. 두 분의 이름을 합쳐서 만든 브랜드명 입니다.
https://www.vancleefarpels.com/en/the-maison/articles/estelle-arpels-and-alfred-van-cleef–a-love-story.html
위의 러브 스토리의 주소를 보면 짐작 하실 수 있는데, 알프레드 반 클리프라는 분과 에스텔 아펠이라는 분은 부부입니다. 그럼, 부부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인가? 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아펠이라는 성을 따서 만든 이름이지만 공동창업자는 에스텔 아펠의 아버지 살로몬 아펠(Salomon Arpels) 즉, 반 클리프의 장인분과 1906년에 파리에서 시작한 회사입니다.
쉽게 보석, 시계, 향수를 취급하는 프랑스의 하이엔드 끝판왕 명품 보석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자연, 동물, 꽃, 식물, 요정에서 모티브를 받아 엄청난 장인정신으로 세공하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Van-Cleef-and-Arpels-image

알함브라란?

알함브라(alhambra)는 반 클리프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어 준 컬렉션 이름입니다.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모티브로 하며 1968년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출시되는 컬렉션입니다.

기요세란?

기요세(guilloche) 는 일종의 공법 즉, 기술 방법으로 주로 복잡하고 정교한 기하학적인 패턴을 만드는 기술을 뜻합니다. 반 클리프 기요세 라는 느낌 때문에 반 클리프만 하는 보석 세공 방법 같지만 사실 이 기술은 금속,종이,도자기등에 널리 쓰입니다. 일정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기계를 사람이 수동으로 기계를 다뤄서 최대한 유니크하고 유려한 아름다운 디자인 패턴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때로는 필요에 따라 베끼기 어려운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반복 패턴을 만들어내는 공법입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를 보면 복잡하고 다양한 패턴이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옛날 프린터가 대중적이지 않던 시절 손으로 위조지폐를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굉장히 복잡한 패턴을 그려 넣은 겁니다. 이것도 기요세 입니다. 더 나아가 시계 다이얼이나 뒷면 패턴을 조각하기도 하고, 반 클리프의 경우에는 보석 세공에 이 공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반클리프 기요세 라는 단어가 마치 하나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패턴 세공의 한 기술 방법을 칭하는 이름입니다.

결론

반 클리프는 반 클리프 아펠을 줄여서 칭하는 프랑스의 명품 보석 브랜드이며, 알함브라는 반 클리프가 다루는 디자인 컬렉션 중에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모티브로 한 반클리프에서 가장 유명한 컬렉션 라인업입니다. 기요세는 반 클리프가 작품을 만들 때 정교한 세공을 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패턴 공법 입니다.

덧붙이며,

아래 공식홈 링크를 들어가서 보면 엄청난 고가의 예술 작품 같은 것도 있지만 알함브라 목걸이는 비싼 행운을 가져와 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참고로 이 글은 그냥 저처럼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쓴 정보 제공 글입니다.
유료 광고글이 아닙니다.
감히 저한테 저런 회사가 광고 부탁을 하지도 않습니다.
제발 광고 부탁 해주세요. ^^>

https://www.vancleefarp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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