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마우스 키보드 (feat. 2023 월즈-롤드컵 4강 T1 vs JDG)

롤 좋아하시는 분은 어제 울컥하시는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롤드컵에 4강 진출한 팀중에 유일한 한국팀 SKT T1이 징동게임즈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어제 활약중 단연코 돋보였던 선수는 다름아닌 페이커 선수 였습니다.

5판3선승제로 이뤄지는 롤드컵 4강 결승에서 미친 아지르 각으로 3번째판에는 역전각을 4번째판은 넥서스 마무리 직전 한타에 엄청난 공을 세웠죠.

어제는 롤드컵 역사상 제법 재미있는 이슈가 많았던 게임이였습니다.

바로 페이커와 룰러인데요. 룰러는 룰러 마우스 로지텍 g304로 포스트 한적이 있습니다.

이 두선수가 맞붙은 경기 통상 100번째가 어제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2016에 룰러 선수와 결승전에서 이기고 우승한 페이커 그 다음해 2017에 룰러에게 결승에서 패한 페이커.

게다가 작년까지 젠지에 있었던 룰러가 올해 진동게임즈로 옮겨서 이른바 골든 로드라고 하는 4개의 정규 대회를 모두 1등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었습니다.

롤에서 골든 로드라는 것은 해당 년도 모든 리그를 우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스프링, msi, 섬머, 월즈(=롤드컵)을 전부 우승하는 것을 골든 로드라고 하는데 역사상 3리그까지만 우승했던 기록뿐 단 한팀도 없었습니다.

그 거대한 여정을 한국 선수인 룰러와 카나비 선수가 중국 LPL 팀인 징동게임즈와 함께 잘 가고 있다가 월즈 4강에 유일하게 남은 SKT T1에게 패배한 것입니다.

골든 로드는 아쉽지만 우리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죠.

항상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젠지가 3승 무패로 바로 8강 진출 했다가 8강에서 BLG를 만나서 바로 패배를 했습니다.

LPL팀중 한국 선수가 한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팀에게 진건 9년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정말 분위기 좋았던 KT도 5년만에 올라간 월즈 8강에서 정말 잘싸웠는데 룰러한테 막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단은 KT에 비디디 선수 플레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제 전용준 아나운서가 혼자 앉아서 눈물을 티슈로 닦는 모습이 본인도 모르게 올라왔었죠. 그거 보니 울컥 하긴 했습니다.

용준형님 저러고 서면에서 적시고 계실 생각하니…스타크래프트때부터 정말 잘해주시고 계십니다. 아마도 월즈 4강에 LPL팀중 유일하게 남은 SKT T1과 오랜기간 좋은 활약을 펼치는 롤역사 그 자체인 페이커 선수에게 깊은 고마움과 감동의 눈물이 아닐까 조심히 예측해봅니다. 용준형님도 한국 e-sports의 역사를 같이 쓰고 계신분입니다. 전세계 e-sports가 이만큼 성장하는데에도 큰 기여를 하신건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처음에 스타 중계하실때는 너무 목소리랑 액션이 크셔서 오바아닌가 싶었는데 이젠 모 오히려 나이드셔서 목소리가 작아지실까봐 걱정일 정도로 좋아합니다.

자 그럼 감동은 머리로 하고 현실은 손가락으로 하겠습니다.

이런 미친 활약을 해준 페이커 선수의 마우스가 궁금하시죠? 다 압니다.

이번 2023 월즈 롤드컵에 페이커가 사용한 마우스는 바로 레이저 데스에더 v3 pro 입니다.

– 어필리에이트 활동으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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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특징은 일단 비쌉니다. 20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에 무선 마우스입니다.

얘가 제품뒤가 볼록하고 해서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있지만 여성분들 손에는 조금 클 수 있습니다.

원래 페이커는 유선을 고집했었고 굉장히 오랫동안 데스에더 v2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서 저건 좀 과하다 싶으신 분은 페이커의 전설과 함께한 데스에더 v2 무선은 6만원대입니다.

무선치고는 역시 레이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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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마우스가 특징이 겉보기에는 좀 아기자기한 맛은 없고 살짝 크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잡아보면 다릅니다. 한번 손으로 이 그립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독특한 클릭감과 타사의 더블클릭 이슈가 거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건 장단이 실사용 해봐서 자신있게 레이저 마우스를 추천해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화이트였습니다.

키보드는 같은 레이저 헌츠맨 V2 리니어 광축 풀배열 (TKL 아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빠른 입력 반응의 광축과 저소음을 위한 리니어와 댐퍼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입니다.

이 제품에 대해 쓰기 위해 알아보다가 저는 K70이 있지만 얘도 사고 싶네요. 키보드는 참 묘한 매력입니다. 아직도 IBM SPACE SAVER 를 찾아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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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은 지슈라가 프로게이머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어제 진동의 카나비 선수가 지슈라 레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이저가 오랜기간동안 페이커 스폰서 였기 때문에 사용해왔고 익숙하니 계속 레이저만 사용하고 계신거 아닌가 싶습니다.

페이커가 사용하는 키보드 헌츠맨 V2 리니어의 스위치는 광축이며 쉽게 말하면 말그대로 빛의 신호만큼 빠른 반응을 하는 키보드입니다.

어렵게 말하면 8,000hz의 폴링레이트와 낮은 키압 레이턴시라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에겐 그냥 페이커 키보드라는 이유하나 뿐 다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광축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글에 취지에는 맞지 않으니 다음 기회에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포스팅할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이젠 페이커 마우스가 레이저 데스에더 V3 PRO 이고 페이커 키보드가 레이저 헌츠맨 V2 리니어 광축이란것도 알았으니 가격을 보러 가셔야죠?

특성상 장단점을 써야 하는 장단이니 감히 쓰는것을 너그럽게 양해해주세요.

페이커 장점

  1. 오랜기간 해온 프로생활로 인해 엄청난 챔피언 폭
  2.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각을 본다. (역전각과 한타각)

페이커 단점

  1. 오랜기간 해온 프로생활로 인해 페이커만 연구한 미드들이 있다.
  2.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각을 본다. (가끔은 팀도 못보는각)

결론

페이커는 장점이 단점도 장점이다.

참고

페이커 마우스 감도는 dpi 1800 에 인게임 75 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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