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스벅 네스프레소 장점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장단의 경험상 커피는 친구맛으로 마시고 커피맛으로 마시고 그다음은 몸맛으로 마시다가 머리맛으로 마시는것 같습니다.
뭔말이고 하니 졸업하고 대낮에 술집에서 만날 수 없으니 카페에서 만나서 커피맛도 모르고 시켜놓고 아까워서 마시며 앉아있습니다.
그러다 맨날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시키기 지겨워서 라떼니 머니 시키다 보면 어느순간 커피맛을 알게 됩니다.
그게 지나면 멍하니 있어도 카페인이 몸에서 땡겨서 몸이 저절로 커피로 가서 마십니다.
그리고 이젠 책상위에 책과 연필을 오려놓듯 커피를 올려 놓습니다.
문방사우(文房四友 – 선비의 4가지 친구 종이, 붓, 먹, 벼루)가 아닌 문방오우(文房五友 – 장단의 5가지 친구 컴퓨터, 핸드폰, 키보드, 마우스, 커피) 인 셈이죠.
장단의 이 문방오우의 라이프에서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친구인 커피를 매일 내려주는 신이 있었으니 이름 하야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입니다.
장단은 총 3가지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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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사고 아직도 현역이고 가장 플렉스한 소음을 내주는 픽시. 처음엔 소음과 진동이 커서 좀 그랬는데 지금은 이 소리만 들어도 커피가 땡길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이 픽시 머신은 사용법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아날로그해서 잔고장도 없습니다. 버튼도 터치 버튼이 아니라 물리버튼이고 캡슐도 집어넣고 U자형 레버를 영차 해서 잠그는 방식인데 매우 튼튼합니다. 강추합니다.
캠핑갈때 굳이 내려 먹을 요량으로 샀지만 뺏긴 미니 에센자 레드(화이트가 일시 품절였음) 캠핑 갈때 사용할라고 구매 했습니다. 뺏기기 전까지는 한번은 캠핑가서 써먹어봤습니다. 같이간 지인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머그컵 들고 오더군요. 기계도 작고 매우 귀엽습니다. 지금 보니 이젠 레드보다 화이트가 더 많네요. 집안에 공간이 넉넉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어차피 위에 픽시나 에센자 미니나 같은 싱글모터라서 캡슐 추출 압력은 똑같으니 맛도 똑같다고 합니다. 제 느낌도 그랬습니다.
항상 용량이 부족했던 네스프레소의 한을 풀어주신 버츄오 머신. 버츄오 물건입니다. 비로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이 독점 라이센스가 끝나서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단 아메리카노 용량으로 나오는점과 혹시 캡슐 직구를 구하실 수 있으시면 콜드브루 구해서 드셔보세요. 신세계입니다. 참고로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을 넣고 한참을 뽑아나옵니다. 아무래도 뜨거운 물보다 추출하는 시간이 깁니다.
그리고 항상 가지고 싶은 라떼 머신 네스프레소 크리아티스타 플러스 얘는 구매 직전까지 갔었다가 셀러가 재고가 없다고 배송일을 차일피일 미루시더니 결국 환불해 주셨습니다. 그때 한번 미쳤을때 못사고 제정신 차리니 다시 엄두가 안납니다. 네스프레소 오프라인 캡슐매장 갈때마다 한번씩 쳐다보고 옵니다. 정말 이뻐요. 거품기 청소 관리 따위 어떻게 하는지 알바가 아닐정도로 이쁩니다.
그리고 항상 궁금한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 머신 라인중 가장 저렴한 제니우스 귀하신몸 자태가 그냥 납니다. 어차피 같은 캡슐인데 왜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 커피머신에서 추출하면 더 맛있을거 같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네스프레소 장점
- 커피맛이 다양하고 좋다.
- 좋아하는 카페의 머그잔을 사와서 거기에 내려 먹으면 집안에서 된장질 기분을 낼 수 있다.
- 네스프레소로 커피를 내일때 그 커피머신 소음이 나는 몇초동안만 나는
이재용이 부럽지 않다그래도 부럽습니다.
네스프레소 단점
- 너무 자주 마시게 될 수 있다. 빈속에 마시면 어지럽다. (밖에서는 커피 전에 식당을 가겠지만 집에 네스프레소가 있으면 그냥 바로 커피를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빵부스러기나 과자조각이 필수 입니다. 쌩으로 마시면 잠깐 앉아 있으면 울렁울렁 어질어질 합니다. 유일하게 남은 중독 카페인 입니다. 니코틴과 알코올은 바이바이 했습니다. 아니 일시정지 했습니다.)
- 일일 카페인 할당량을 집에서 네스프레소로 채우는 바람에 중요한 사회생활장소중 하나인 카페 외출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 커피머신 제니우스를 자꾸 나도 모르게 검색하고 있다. 두렵다.
네스프레소 결론
커피는 가급적 나가서 인간 구경하면서 남이 타(사)주는 걸 마시는게 가장 맛있고 좋지만 정 안되면 네스프레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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