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백팩 덕후가 된 것 같습니다.
시작은 소소하게 잔스포츠 였는데 일단 투미 가방까지 왔습니다.
솔직히 손흥민 가방였는지는 나중에 알았고 사고보니 손흥민이 광고한 투미 가방였습니다.
모델은 투미 알파 브라보 컬렉션중 로지스틱 플랩 리드 백팩이라는 가방입니다.
TUMI Logistics Flap Lid Backpac (Alpha Bravo) 정도 검색하면 나옵니다.
보겠습니다.
사실 투미 가방에 대한 로망은 항상 있었습니다.
남자들 특히 it쪽 회사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많은 분들이 투미 가방을 메고 계신다고 합니다.
남자 회사원의 백팩은 보통 쌤소나이트 아니면 투미 가방이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 남성 회사원들의 특징인 검정색 네모 반듯한 가방이 아마 쌤소나이트와 투미에서 나온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투미의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무겁다는 겁니다.
그래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투미가 쌤소나이트에 인수되면서 뭔가 기술 혁신이라도 된걸까요? 그 이후로 가방이 확연하게 가벼워졌다는 후기들이 많습니다. 그 글이 결정적으로 이 가방을 구매하게 된 동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쁘자나요.
문제는,
여성분들에게 보여주면 가방 이쁘네~ 얼마야? 하고 물어봅니다.
가격을 말해줍니다.
놀랍니다. 이름이 뭔데?
투미야!
놀랍니다. 그들은 투미를 모릅니다. 그리고 아까 이쁘다고 했던 그 모든 감정을 철수해 갑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남자끼리는 다 압니다. 그러면 됐죠.
전면에 이름 이니셜 각인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무겁지 않습니다.
잔스포츠 가방의 역체감때문에 무게가 느껴지지만 난 투미를 맨 남자야 라는 생각으로 버텨집니다.
용도는
내 스스로 만족감입니다.
구성과 배열 수납공간이 잘되어있다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TUMI를 맨 남자가 된 겁니다.
투미 가방 장점
- 투미다.
- 남자 남자 하다.
- 방탄 여부의 얘기가 거론된다.
- 여자사람 당신들도 옷에 따라 다르고 가는곳에 따라 다른 가방을 멘다며 그거 20분의 1 따라한거다. (평균 여자 가방 대비 남자 가방 개수 비율 – 내맘대로)
투미 가방 단점
- 가볍지는 않다.
- 여자들은 투미를 모른다. (때에 따라서는 큰 특장점이 될지도)
- 제법 비싸다. (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이 제품의 큰 특장점중의 하나를 뽑으라면 전 이렇게 바로 세워지는 점을 뽑겠습니다.
남자 남자한 투미 가방이라 그럴까요? 세우면 바로바로 세워집니다. (죄송합니다.)
휙 던져도 알아서 잘 세워지는 가방 그대의 이름은 손흥민 투미 가방 였습니다. 실물을 가지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르게 좋아지네요.
남성들이여 투미 가방 가즈아~!
